담디 (GM):ㅋㅋㅋ후.....
키퍼링 저 진짜 오램만이라...
실수... 많이 해도........
용서해주세요
Manbi: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날룸 저도 탐사자는 오랜만이애요
담디 (GM):스읍
그러먼 시작하겟습니당
이런 인스턴트 러브러브는 싫어!
여느때와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주말입니다.
오늘은 뭘 해먹나? 그런 생각으로 냉장고를 열어보면,
냉장고 안은 텅텅 비어있습니다.
귀찮지만.. 주말의 시작이고 하니, 장을 보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.
이렇게 한가로울 때가 아니라면 언제 느긋하게 장을 보러 나가겠어요?
사나:(대학생이그렇지뭐)
현대인들은 21세기를 즐기는데 최선이기 때문에 집에서도 장을 볼 수 있다지만 오늘은 날씨도 끝내주게 좋습니다.
기분전환을 위해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!
밖으로 나갈까요?
사나:(밖으로 나갑니다~)
집을 나서면, 현관문에 광고 전단지가 붙어있는 것이 보입니다.
오색찬란 하늘색 수달이 분홍 조개를 들고 "우와~ 정말 멋져~" 같은 대사를 뱉고 있습니다.
새로 개업한 마트의 할인 전단지 같네요.
99.9% 세일이라니.... 망하려는 셈일까요?
사나:(마지까요..)(그렇지만 돈 없는 대학생은? 혹해서 가볼수밖에 없는 전단지군요.)
그렇습니다.. 이것은 빠질 수 밖에 없는 유혹...
사나:(전단지 들고 냐루...ㅋ. 마트로 향해봅니다.)
마트의 위치는 전단지에 기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.
당신이 전단지를 보고 길을 걸으면....
걸은지 3분도 안 되어 커다란 창고형 마트가 보입니다.
이런 가까운 곳에 언제?
사나:(이런 가까운 곳에 언제?)
마트는 할인중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.
사나:헐... 진짜로 하는군요. 이런... 누가봐도... 완전 사기... (마트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...)
당신이 마트쪽으로 걸음을 하면, 곧 바글바글하던 사람들은 금방 줄어들어서 장을 보기 쾌적한 정도가 됩니다.
운이 좋은데요?
그리고 저편에서 카트를 돌돌 끌고 당신에게로 다가오는 사람이 한 명 보입니다.
우스이:오
사나:(ㅋ....) 아;
우스이:사나씨도 장을 보긴 보는군요???
사나:절 대체 ㅁㅝㄹ로보는겁니까???
우스이:하긴 이런 기회를 놓치면 사람이 아니긴 합니다만........
아니 왠지 늦잠 자면서 뒹굴거리다가 결국 배달 음식이나 시켜먹는....
사나:짱나;... 어제까지 그러긴했지만 맨날 그러는건 아니라고요.
역시 당신도 99.9% 세일 어쩌구에 홀려서 온겁니까.
우스이:뭐.. 장사할 줄 아는 마트가 바로 이런 거겠죠.
전국의 마트들이 다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
(카트 돌돌돌 끌면서 손에 닿는거 일단 다 집어넣고 봄)
뭐 사러 오셨습니까?
사나:(다 집어넣는거 미묘한표정으로 쳐다보며) 저야 뭐..
간단히 먹을거? 냉장고가 비어서요.
우스이:오.. 직접 요리도 합니까?
(컵라면과 인스턴트만 집어넣다가 멈칫)
사나:합니다.
우스이:맛 봐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
사나:라면을요? (컵라면 집어넣으려다가 멈칫)
우스이:(컵라면 봄)(사나 봄)(컵라면 봄)(사나 봄) 아닙니다 계속 넣던 거 넣으십쇼
(절레절레..) 하여간 요즘 사람들은...
사나:(뭐...뭐.)
댁도 대학생 아닙니까?
음식 해 먹으면 얼마나 해먹는다고... 어제 저녁에 뭐먹었어요
우스이:저희 같은 대인거 그새 까먹으셨습니까?
실망입니다 . . . . . .
어제 저녁에
나베 먹었습니다만 (사먹었지만?)
사나:방금까지 잊고있었는데 굳이 상기시켜주다니...
전 어제...
우스이:정답 컵라면!
사나:(좁나 봄)
우스이:맞습니까?
사나:... ... (컵라면 하나 빼놓으며) .아닌데요?
우스이:...
(사나의 얼굴을 보며 심리 파악해봄)
기준치: | 10/5/2 |
굴림: | 69 |
판정결과: | 실패 |
사나:(ㅋㅋㅋㅋㅋㅋㅋ)
우스이:(흠진짠가?)
사나:(마스크쓰고 욜라 포커페이스인척하며)
우스이:하여간... 카트가 부족하겠군요.
(벌써 산처럼 쌓인 카트 봄)
(아니.. 카트 안 물건이 산처럼 응응)
사나:(카트를 ㅋ)
그래서... 아니 내년까지 먹게요? (산처럼 쌓인 카트안...아무튼 봄)
우스이:일단 쌀 때 쟁여놓으면 좋지 않습니까
어디 전쟁날지도 모르고
사나:(자꾸.... 왠지.... 상닌이라고 부르고싶은 마음드는데) ...그... 거... 괜한 걱정하십니다.
그래서 아주 뽕을 뽑으시겠다....
우스이:(뿌듯한 얼굴로 끄덕!)
그렇게 잡담을 하며 어느정도 물건을 고르고 나면, 이제는 계산할 차례입니다.
우스이:사주실 겁니까?
(혹시 몰라서 쫌 두근)
(계산대 위에 산처럼 쌓아놓고 있으며)
사나:자신이 무슨말을 했는지 양심에 손을얹고
됐습니다.
우스이:이렇게.. 깜찍한 절 봐도? (깜찍한 표정 지어보자)
기준치: | 15/7/3 |
굴림: | 89 |
판정결과: | 실패 |
사나:(이성판정해도 되는가)
해야할듯한
사나:
기준치: | 60/30/12 |
굴림: | 60 |
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(지져스............ )
휴! 대학생에게 이런 역경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.
사나:여러가지 의미로 사람 심장뛰게 만드시는군요. (주먹꽉!)
우스이:(시무룩하게 계산)
이런... 저한테 빠지면 많이 곤란하실텐데요
사나:네? 제 주먹이 그쪽 명치쪽으로 빠지는것같은데요
당신의 물건도 모두 계산을 하고 나면... 이럴수가, 그냥 거저 주는 가격으로 음식들을 얻었습니다!
우스이:제게 그렇게 닿고 싶으셨나요?
사나:(와;)
계산을 하면 계산대 직원이 분홍색 종이를 하나 건넵니다.
사나:? (분홍색 종이... 받아들고 살펴봅니다.)
분홍 종이에는 붉은 도장이 찍혀있고, ♡ 행운 응모권 ♡ 이라고 적혀있습니다.
가족여행권, 새 자전거, 최신형 PC, 42인치 TV 같은 것들이 상품인 것 같네요.
직원: 어머나, 고객님♡! 오픈행사이니 한번 응모해보세요, 무조건! 100% 당첨이랍니다♡!
직원이 부담스러운 하트를 날리며 당신을 부추깁니다.
옆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친 우스이 역시 다가와 말합니다.
우스이:전 이미 응모 했습니다.
안 쓰실거면 저 주십쇼
사나:진짜 어디 사는 대부호가 재산이 필요 없어졌다고 돈낭비하는거같
제가 할거거든요?
우스이:(쳇.)
사나:참..내.. 참.... (응모권... 어케.. 아무튼 응모 해봅니다.)
뭘 쳇이야
우스이:귀도 밝으시군요.... (쳇.)
당신이 응모를 하고 나면, 갑자기 마트 안에 흐르던 음악이 뚝 멈추고 조명이 전부 꺼집니다.
사나:그렇게 공짜 좋아하면 금방 벗겨집니... 다.... 어라.
두 사람이 당황하는 사이 어디선가 덩치가 큰 정장을 입은 남자가 꾸물꾸물 걸어나오고,
조명이 두 사람만을 비춥니다.
이건 설마...?
축하합니다.
사나:(하아?)
당첨이군요!
축하합니다!
사장님이 제대로 미쳐버린 오픈행사 100% 당첨 응모권!
1등 당첨자가 드디어 나왔습니다!!
주변을 돌아볼 필요도 없습니다.
바로 당신들이 1등의 주인공입니다!
금액을 계산해준 직원은 기립박수를 치며 두 사람을 축하해주고,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은 자기도 당첨되고 싶었다며 아쉬운 소리를 합니다.
우스이:오...... 오.
(얼떨떨;)
이렇게 빠른 일처리라... 놀랍군요............
사나:(얼떨떨....)
방금 응모했는데.....
우스이:1등 상품이 뭐였죠?
응모권 다시 한 번 좀 봅시다
사나:(응모권.... 살펴봅니다.)
응모권을 다시 살펴보면....
아주 깨알같은 글씨가 밑에 써있습니다.
연인만 응모 가능! 1등 상품 ♡ 초호화 러브러브 커플 데이트권 ♡
사나:.
뭔 소리야? 커플 데이트권? 초호화?
누가요, 제가요?
쟤랑요?
지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?
듣기만해도 정신이 아찔해지는 황당한 소리를 우다다 쏟아내던 사람들은 이제 핫핑크색 현수막을 가져오더니 두 사람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.
우스이:뭐야 초상권 비 주십쇼
사나:? ? ??? ?
탐사자, 이성 판정! (0/1)
사나:
기준치: | 60/30/12 |
굴림: | 81 |
판정결과: | 실패 |
아
말도 안된다 이;
우스이:그러게나 말입니다 이렇게 돈도 안 주고 사진을 찍어간다니
사나:그게문제가아니잖아!!!!! 이.... 이....
그러거나 주변의 사람들과 직원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.
그러거나 말거나..
: 1등 당첨자가 언제 나오나 정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!
이렇게 잘 어울리는 한쌍의 커플이 당첨되려고 오래 걸렸나봅니다!
저희 마트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초호화 데이트 코스입니다. 부디 즐겨주세요!
사나:뭡니.... 이렇게 깨알같이 써넣...아니....
뭐.....
잘 어울리는 한쌍? 초호화 데이트?
누가요, 내가요?
쟤랑????
너무나 공포스럽고 충격적인 선언입니다.
사나:(저인간이랑????)
탐사자, 이성판정 0/1
우스이:오..... 공짭니까?
사나:아!!!!!!! (왠지빡침)
: 물론이죠! A 코스부터 Z 코스까지 모두 무료로 준비해놨습니다!
우스이:오.......
사나:
기준치: | 60/30/12 |
굴림: | 93 |
판정결과: | 실패 |
우스이:오...~
(사나샘 봄)(봄)(봄)
할만 하지 않습니까?????
사나:뭘... 뭘봐요 어디가는줄알고
뭘해요 뭘하는데
우스이:그야....
저희들만의 뜨.거.운. 시간을 보내야죠... 우훗
사나:이... 이런 미친...
직원: 반응이....
혹시 두 분이 커플이 아니신가요?
우스이:(사나 마구 봄)(매우 봄)
사나:(뭐... 왜.. 뭐)
....
우스이:아.잉. 자.기.야.
사나:(오소소)
코. 코스가. 어떻게.. 되는데요.
직원: 코스 쿠폰은 모두 여기에 들어 있습니다.
두 분... 커플이신 게 맞죠?
사나:(끙....)
직원이 의심스러운 눈으로 당신들을 바라봅니다.
직원: 만약 그렇다면 당첨자가 나왔으므로 무를 수는 없으니....
애초에 이 응모는 커플이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만..
약간의 금액을 물어주신다면 없는 일로 해드릴 수 있습니다.
커플이 아니시라면 말이죠.
사나:.... 약간의 금애액. (우스이 봄)
직원이 의심스럽게 쳐다봅니다.
우스이:아이, 우리 자기도 참♡
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반응하면 진짜 안 사귀는 줄 알잔아용♡
(팔짱 끼며 브이함)
사나:(와;) (주먹꽉)
그...렇게 약간의 금액을 지불하는게 싫으십니까? (숙..덕.)
우스이:제가 왜 돈을 내야 합니까? 낼거면 사나씨가 다 내십쇼 (속.. 닥)
사나:아; 그건 싫어.... (질끈!)
우스이:공짜라지 않습니까? 1등에 공짜면 뭐든 뽕을 뽑아봐야죠
사나:하..................
우스이:(팔짱 단단히 끼고 직원 봄)
저희... 세상에서 제일가는, 베스트. 커플. 입니다만?
그런 의심.... 정말로 불쾌하군요.
사나:.....
우스이:저와 자기는 이대로 백년해로 할 운명이란 말입니다. 그렇지 않습니까? 자기♡?
사나:(나이이..이...반응을 어케해야하는)
우스이:주십쇼 (직원 손에 들린 하얀 봉투 휙 뺏음)
사나:아..이... 이.. 뭐...이...
우스이:음음... (봉투 안 내용물 확인해봄..)
봉투 안에는 각각 영화 관람권, 레스토랑 식사권, 공원에서의 이벤트 참여권, 백화점 100만원 무료 이용권이 들어 있습니다.
우스이:......... (웄음)
저..... 행복해졌습니다. (봉투 품에 꼬옥 안음)
사나:(팔짱 껴진채 헬슥해지며) ..... 행복하십니까?
어차피 반은 제건데.
우스이:........
(처리...하면... 불의의.. 사고..)(중얼중얼중얼)
사나:(명치쿡쿡찔러대며) 진짜. 혼자. 뽕뽑을게.얄미워서 내가 간다. 간다. 가!
우스이:흠.. 사실 이래놓고는 속으로는 좋아서 흐뭇하게 웃고 계신게... (의심스럽게 봄)
사나:....
우스이:....
어디부터 갈까요
사나:(우스이 좁나보다가)
우스이:어디 카페라도 가서 경로를 정하지 않겠습니까?
(안 봄)
사나:뭐..........
그래도 나쁘진 않겠네요. 커플 행세를 하는것만 빼면....
우스이:마트만 나가면 안 해도 되지 않을까요
(먹튀할까)
(천천히 마트 밖으로 발걸음 옮기며..)
사나:하아? (양 옆구리 두손으로 붙들어매고 매달리며)
어디가! 어디가는데!
우스이:(대롱대롱 매달고) 아니.. 마트에서 데이트 할겁니까?
사나씨가 카페 쏘기로 했잖습니까
저한테 막 맛있는 거 사주고 싶다고 하면서
사나:(왠지 혈압오르며) 당장 팔짱끼고 데이트나 하러갑시다! 반으로! 나눠서!
우스이:(쳇................)
제 하루는 비쌉니다만... 특별히 동행해 드리죠
두 명이 팔짱을 끼고 마트를 나서면, 뒤에서 거대한 정장 옷을 입은 남성이 나와 첫번째 데이트 장소까지 리무진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합니다.
혹시.. 허튼 짓 하지 않게 감시라도 하는 걸까요?
우스이:(쳇.)
사나:먹튀 못하셔서 아쉽게 됐군요. (팔짱끼고 리무진으로 끌고가며)
우스이:아직 기회는 남았 (중얼중얼중얼..)
제가 닌자였다면 사나 씨를 어디 저쪽에 놔두고 혼자 분신술이랑 변신술로 200% 즐겼을텐데 아쉽습니다
(리무진에 타며....)
사나:제가 닌자였으면 그쪽이랑 절대 아군으로는 못만날것 같군요. 그리고 제 신분 도용할 생각 마시죠? (리무진에 따라 타며)
우스이:만나면 쿠나이부터 던지는 건가...
어디부터 갈까요?
가시겠습니까?
(말투 혼선옴)
사나:음....... (우스이 손에 들린 쿠폰 뒤적이다가) 배고파서 나온거라서.
밥부터 먹으러 가죠.
갑시다.
우스이:레스토랑... 그러죠. 고급이면 좋겠습니다만.
리무진이 부드럽게 출발합니다.
그리고 도착한 곳은...
외관만으로도 알 수 있듯, 엄청난 고급 레스토랑입니다.
예약 잡는 것도 힘든 최고급 레스토랑이라네요.
사나:(쪼끔 쫄았으며.)
그 안은 부드러운 음악이 배경에 흐르는 고급스럽지만 편안한 분위기입니다.
과연 고급입니다. 두 사람의 재력으로는 들리기 힘든 곳이네요.
우스이:오...꽤 힘좀 쓴 것 같은데요.. (소근소근..)
(우리 이런 차림으로 오면 안 되는 곳 아냐?)
사나:저기요... 저 지금 후드티랑 자캣이거든요? 어떻게 들어가냐고... (소곤소곤..)
우스이:(너무나도 대학생인 둘 봄)
..뭐 어떻습니까
쟤네가 정장 사줄 것도 아니고 뭐
사나:....백화점을 들렀다올걸그랬나....
둘이 소근거리며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선 순간....
트럼펫을 들고있는 직원들 다섯명이 두 사람을 환영하며 악기를 연주합니다.
머리를 깔끔하게 빗어 넘긴 웨이터가 두 사람을 향해 다가오더니,
웨이터: 어서오십시오, 아름다운 한쌍을 저희 식당에 모시게되어 영광입니다.
같은 말도 안되는 대사를하며 두 사람을 안내합니다.
우스이:.....
서비스 정신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(소근소근)
사나:(쪼금 괴로운 표정 지으며) ..식사예절같은거는 알아요?
우스이:당연하죠
절 뭘로 봅니까
밥 먹기 전에 손 씻기
입 벌리지 않고 음식 씻기
바닥에 떨어진 돈 없나 눈으로 훑기
사나:(손으로 얼굴 쓸어내리며)
우스이:기본 아닙니까
사나:어디가서 혼자 밥먹지마세요.
두 사람이 레스토랑 내의 자리로 안내받으면, 부담스러운 웨이터의 친절이 시작됩니다.
웨이터: (한쪽 무릎을 꿇고) 두 분이 얼마나 멋지고 완벽한 커플이신지... 오늘 이 레스토랑을 찾아주신 것이 가문의 영광입니다. 오늘을 위하여 저는 웨이터 생활을 시작한 것이 분명하지요...
같은 말로 구구절절 두 사람을 칭찬합니다.
사나:(다리 달달 떨리는거 애써 참으며) (우스이 힐금;)
탐사자... 이성 판정. 0/1
우스이:(흥미롭게 내려다보고 있음)
사나:
기준치: | 58/29/11 |
굴림: | 70 |
판정결과: | 실패 |
(못 버틸거같은 표정)
우스이:호오... 그렇게 영광이라면 성의를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... 현큼금큼 으로.. (적응 잘 하는 중)
뭐 문제 있습니까? (사나 봄)
사나:배... 배가... 고파서....
우스이:큰일이군요.
사나:(현큼금큼에서 물마시다 사레들림)
우스이:웨이터, (메뉴판 보다가)
여기부터 여기까지 전부 주십쇼
사나:진짜 신났구만
웨이터는 감동받아, 반드시 그 명을 완수하겠다는 비장함을 가지고 고개를 정중하게 숙인 후 일을 하러 갑니다.
우스이:후후.....
여기 테이크 아웃 가능한지 모르겠네요
사나:그걸 다 싸가려고...
....절반은 저 주세요.
우스이:뭐야 사나 씨도 사실은 그걸 노렸던 겁니까?
(고개 절레절레..)
곧 웨이터가 식전빵과 음료를 들고 나타납니다.
사나:(아니라고해야하는데 입다물어지며)
그런데... 음료수는 커다란 유리컵에, 빨대가 단 하나뿐이네요.
그것을 두 사람의 중간에 놓아줍니다.
사나:(입술꾹)
우스이:...(음료수 봄)
(먼저 입대고 마심)
사나:아;
우스이:크하
살맛납니다? ㅋ
사나:ㅋ 좋습니까?
우스이:넹
(혼자 다 처마시며)
사나:무슨 맛이예요
우스이:고급스러운... 맛입니다
(설명 못 하며)
사나:그... 그게 뭔데....
나도 마시고싶어...
우스이:궁금하면 마셔보십쇼
사나:....
우스이:(마시던 거 내밀음)
사나:(진짜? 하는 표정으로 봄;)
동시에 주변에서 대기를 타던 직원들이 소근소근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.
어떡해..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! 음료를 한 빨대로 나눠마시고... 너무나도 로맨틱해! 저런 커플은 어디에도 없을거야
소근소근소근....
사나:(손달달 떨며 음료수잔 받아들고)
이게... 이... 이게 뭐라고....
우스이:(꽃받침 하고 봄)
저와 간.접.키.스. 를 하시겠군요? ㅋ
사나:(소리지를뻔한거 참으며)
미
미쳤습니까?
굳이그걸 왜 말하는데요
그걸.
왜!
우스이:뭐.. 이런 기회가 흔한 건 아니죠. 좋아하셔도 괜찮습니다
휴.. 이놈의 인기.
사나:(눈 딱 감고 빨대 ㅋ 로.... 음료수 쭉 들이킵니다.)
(맛은 과연)
고급스러운 과일의 향이 뇌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...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환희하는 듯한 맛입니다.
우스이:어떻습니까?
사나:..... 고.... 고급스러운 맛이요. (설명 못하며)
우스이:아니 그거 말고 저와의 간. 접. K.I.S.S. 말입니다
뒤에서 직원들이 작게 꺄아아 하고 좋아하는 소리가 들립니다.
사나:(주먹 들다가 꺄아아 소리에 주먹내림)
....미... 미쳤습니까? 구애인도 아니고 그런거에 누가 신경쓴다고
우스이:주먹을 꽉 쥘 정도로 흥.분. 되시는가봅니다?
(이 자리에서 가장 즐기고 있는 인간)
사나:(우리 그러고보니 구애인인가)
우스이:뭐야 그 마치 새벽 3시마다 안부 묻고 지냈던 관계같은 대사는
(사실그건잘모르겠)
뒤에서는 연신 직원들이 좋아하며 소근대는 소리가 들립니다.
사나:새벽 3시에 과제나 하지 왜 안부를 묻는데
그런데.. 그것과는 다른, 아주 낮고 느린 목소리가 섞여 들리는 것 같습니다.
사나:(잠깐.... 셀프 타격입음)
탐사자, 듣기 판정.
사나:...?
우스이:그거야.... (부끄)
사나:
기준치: | 65/32/13 |
굴림: | 6 |
판정결과: | 극단적 성공 |
인간...
맛있는... 것을... 먹으면... 행복...
아...앙~♡ 하면... 더... 행복...
사나:왜 부끄러워 하는
.
....
그리고 곧, 음식이 나옵니다.
마치 마음을 읽은 것처럼 서로가 원하는 음식을 반대로 놓아주네요.
사나:(소리난 쪽으로 고개 돌려봅니다;)
마음도 못 읽는 거냔 생각으로 웨이터를 바라보면, 그는 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이상하게 반짝이는 눈으로 둘을 바라봅니다.
소리는 분명 직원들 틈에서 난 것 같은데... 설레는 표정으로 우리를 보는 직원들밖에 보이지 않네요.
그리고 웨이터의 표정은, 바로 그겁니다.
서로의 스테이크를 잘라주고... 서로의 음식을 서로의 입에 아앙♡ 하고 넣어주는.
사나:(no)
그런 전개를 어서 보여달라는 눈입니다.
우스이:.... (사나샘 앞에 있는 음식 봄)
하지만, 눈 앞의 음식보다는 서로의 그릇에 있는 음식이 가장 먹고싶은 걸요.
하지만.. 하지만...
그런 짓을 하고나면 다시 멀쩡하게 얼굴 보고 다닐 수 있는 걸까요?
매일 밤 자기전에 생각나서 이불을 걷어차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.
웨이터는 그 아름다운 광경을 꼭 보고야 말겠다는 듯 돌아가지 않고 테이블 곁에 서있습니다.
우스이:...(꿀꺽)
사나:(도리도리도리)
....할..겁니까? ... '그걸'.....?
우스이:....
(봄)
우.웅. 자기야. 우스이땅♡ 그고 먹.꼬.싶.어.요. 아. 앙. 해주십쇼.
(윙. 크.)
사나:(흔들리는 이성 붙잡음)
우스이:제 얼굴을 보고 진정하십쇼.
(매혹적인 포즈 취해봄)
기준치: | 15/7/3 |
굴림: | 97 |
판정결과: | 대실패 |
ㅋㅋㅋ
사나:ㅋㅋㅋ
우스이:괜찮으십니까?
ㅋㅋ
사나:저...
저 ㅋㅋ
이성이 안 괜찮은듯
우스이:견뎌내십쇼! 불굴의 대학생 아닙니까
사나:
기준치: | 60/30/12 |
굴림: | 52 |
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(조금 부족했다)
우스이:완전 괜찮아보입니다만
제게 빠져들으셨군요.
곤란하지만... 오늘만은 봐드리겠습니다
사나:주먹이 명치에요?
K.O인가요?
우스이:하긴 간접키쓰까지 했는데 안 빠지는게 이상하지.. (끄덕끄덕)
사나:이봐요 우스이... 삼세판은 해야하아아악
우스이:아뇨 KOI(恋) 입니다만
사나: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그 텐션을 따라갈 여유가 앞으로도 영원히 생기지 않을것 같습니다
(잠깐 분노에 차서 스테이크 싹싹 썰어 포크에 찍으며)
후................
(잠깐 정신 수양하며.... 마음을 가다듬고....)
우스이:(눈 부담스럽게 깜빡깜빡깜빡하며 쳐다봄)
(고기를.)
사나:
기준치: | 60/30/12 |
굴림: | 23 |
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(좋았어.)
(맑은 정신으로 안죽은 눈으로 포크 내밀...어.ㅓ.. 봅...본다.) ....아...앙....♡ ... 입니다, 빨리먹어보시죠....
우스이:아앙~
(텁)
(우물우물우물)
아앙~ 을 하고 나면, 탐사자는 다시 듣기 판정입니다.
사나:
기준치: | 65/32/13 |
굴림: | 24 |
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아앙...! 했다!
아앙~!
사나:(그... 그만....!)
하지만...별로...기뻐보이지는...
예측...실패...
아까 들었던 것과 같은 목소리가 들리고는, 뚝 끊깁니다.
우스이:(우물우물우물..)
사나:,, 좋습니까?...
웨이터는 두 명의 그 장면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손수건으로 훔치며 떠나가네요.
우스이:네. 아주 맛납니다.
사나씨도 해드릴까요?
원래 유료 서비스인데, 특별히 공짜로 해드리죠
사나:(파들)
...배고프니까 빨리....
먹고...
갑시다.
우스이:넵
(자기 앞 그릇에서 음식 콕 찍어서 굳이 아앙 시전함)
사나:... .... (얌전히 입벌리며)
우스이:아이고 착하다
사나:(오물오물오물....)
(뭔가 기분이 이상한데)
두 사람이 배가 터질 정도로 식사를 마치면,(아쉽게도 테이크아웃은 안 된다고 하네요) 온 직원이 다 나와서 두 사람을 배웅합니다.
레스토랑 밖에는 당연하다는 듯 리무진이 대기하고 있네요.
우스이:(배 통통)
사나:(테이크 아웃이 안 되는 것에 아직도 충격받으며)
우스이:비싼 곳 이름값인가봅니다
(아쉬움)
사나:뭐... 이런데서 안된다고 하면 어쩔수 없죠.
우스이:(끄덕이며 자연스럽게 리무진에 탐)
다음은 어디로 가시렵니까?
사나:(리무진에 타서 남은 쿠폰 훑어봄) 흠.
우스이:(배 터질 것 같아서 벨트 풀며)
사나:소화시킬 겸 공원에서 이벤트? 가볼까요.
우스이:(끄덕끄덕)
뭐, 어디든 뽕 뽑으면 그만이니까요 (이벤트 글자 겁나 노려봄)
리무진은 공원을 향해 출발합니다.
사나:(왠지 불안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)
얼마를 달렸을까, 공원에 도착하고 차에서 내려보면 조경이 잘 된 아름다운 공원이 보입니다.
정 가운데에는 분수대가 있고, 그 옆에 바로 시계탑이 있습니다. 호화스럽네요.
경치가 워낙 아름다워 드라마 촬영지로도 몇 번 선택되었던 곳 입니다.
유명한 드라마의 사랑고백 장면은 모두 이 공원에서 찍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커플들의 성지로 유명한 곳 입니다.
차에서 내린 두 사람을 보고 커플 자물쇠를 파는 아저씨가 두 사람에게 커플자물쇠를 무작정 쥐여줍니다.
아저씨: 내 평생 이렇게 아름다운 한 쌍은 처음 봤다네! 자! 부디 이 자물쇠를 저기에 끼워주게나!
사나:(제발)
자물쇠는 서로의 이름을 적어 하트모양으로 교차해서 끼워두는 것 같네요..........
우스이:(자물쇠 봄...)
...
이건 진짜 도움도 뭣도 안 되는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만 (식은 눈)
사나:저 아름답다는 소리는 처음들어보네요 이런식으로...
당신 이거 돈 안되는거라서 식은 눈이지?
우스이:이런거 팔아서 나와봤자 얼마나 나오겠습니까?
전 아름답단 소리 꽤 들어본 것 같은데 (구라임)
사나:이름 새겨진걸 팔아서 어따쓰려고
...
아름다워서 좋으시겠습니다.
우스이:감사합니다 (자물쇠 봄..)
뭐.. 끼우고 넘어가죠.
사나:그 정도야 뭐...
우스이:어차피 이거 끼운다고 저희가 뭐 진짜 사랑ㅋ하거나 ㅋ 결혼 ㅋ 하거나 할 건 아니잖습니까?
사나:아 ㅋㅋ
진짜 농담이죠? (안웃음....)
우스이:갑자기 영문 모를 누군가가 감정을 조절한다거나.. 그런 일은 없을 테니까요
그런 걸 믿습니까?
사나:그럼 됐습니다.
우스이:(피쉭... 웃으며 자물쇠 걸음)
사나:(자물쇠 걸어놓고) 공원에서 이벤트.. 설마 자물쇠 거는걸로 끝일까요.
우스이:글쎄 말입니다....(두리번..)
사나:(따라서 두리번거려보며...)
두 명의 자물쇠를 본 아저씨는,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라며 감동의 눈물을 주룩 흘리다 못해 두 사람이 끼운 자물쇠 근처에 있는 것들을 모두 끊어버립니다....
사나:(진짜냐)
두 사람의 자물쇠만 독보적으로 눈에 띄게 되었네요.
우스이:이정도면 돈 받아야겠는데;
주변에 몰려든 사람들마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에 대해 칭송합니다.
사나:대체뭔데
무리에서 어떤 한 사람이 튀어나와, 갑자기 캐스팅 제의를 하네요.
멋지고 아름다운 두 명의 사랑을 필름에 담을 수 있게 해달라며 울부짖습니다.
어디서 나타난 건지, 영화감독, 드라마 감독, 인간극장 감독...... 10명가량이 튀어나와 두 사람에게 달라붙습니다.
우스이:뭐야
뭡니까
사나:우스이...
우스이:얼마주는데요 (?)
사나:저 지금 당장 안 가면 쿠폰만 들고 튈겁니다
우스이:아니 사나씨 그래도 얼마 주는진 들어보고 가야...............
(아쉬운 표정으로 무리에서 빠져나옴.....)
완전 손해본 기분입니다만?
배상해주십쇼
사나:제 정신적피해는요
배상해주시죠?
우스이:정신적 피해라뇨
아까 보니까 아앙도 완전 잘하더구만
사나:아앙? (얼굴 구기며)
두 명이 투닥대며 걸으면, 뒤에서 아까 그 감독들이 계속 쫓아오는 것이 느껴집니다.
심지어... 저게 뭔가요!? 우리를 도촬하고 있습니다!
우스이:뭐야 초상권비내놔
사나씨! 몸통 박치기! (삿대질함)
사나:저건 받아와도 인정해주겠 뭐
내가왜!! (우스이 밀어내며)
우스이:(이거 근력판정 해야하는거 아냐?ㅋㅋ)(밀려나며) 쳇
사나:(ㅋㅋ해보나?)
해봅시다
사나:
기준치: | 60/30/12 |
굴림: | 59 |
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근력 대항입니다.
우스이:
기준치: | 60/30/12 |
굴림: | 23 |
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사나:...
우스이는.. 마치... 돌과 같습니다
사나:하..... 운동 좀 하셨나봅니다?
한치도 밀려나지 않고 피쉭거리며 사나를 봅니다.
주변에선 그런 다툼도 설렌다며 꺄아거리고 저쪽은 계속해서 이 모든 걸 필름에 담아내고 있네요...
그런 소란 속에서, 듣기 판정.
우스이:제가 좀 든든한 남자죠.
사나:(카메라피해 우스이 뒤로 피해보며)
기준치: | 65/32/13 |
굴림: | 14 |
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우스이:뭐야 초상권 뭐야 촬영비 뭐야 왜 아무도 안 주는데
어디선가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.
둘이 한 걸음 한 걸음을 뗄 때마다 똑같이 걸으면서 탄식을 뱉는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들입니다.
공원... 걷기...
커플의...필수...코스...
행복...?
사나:...?
우스이:(사람 너무 많아서 정신 사나움) 저쪽에 사람 적은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.
천막이 줄줄이 세워져서, 마치 작은 야시장 거리처럼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. 아직 밤은 아니지만요!
>?
내가 왜
(입 존나침)
사나:아아....
야시장에 가고싶으신거군요.
그렇습니다.
그렇게 된 것입니다.
사나:초상권은 챙기셨습니까? 일단 피하고 보죠.
우스이:(하아. . . .)(후다닥..)
둘이 거리에 가까이 가면 갈 수록, 아직 열지 않은 것 같던 상점들이 분주하게 장사를 시작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.
초입에는 가면 가게가 있네요.
우스이:이거 쓰고 다니면 저 인간들 어떻게 따돌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?
사나:진짜 진부한 스토리이긴한데 괜찮은 생각 같습니다.
우스이:진부하다뇨 당신의 애.인. 에게서 나온 생각인데 당연히 칭찬해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?
(가면들 봄...)
사나:누군가가 당첨자를 상대로 순정만화를 실현시키려는 것 같아서 참 웃기단 말입니다...
우스이:오... 이 가면은....
사나:뭐...... 괜찮은 가면 찾았습니까?
우스이:이거 어떻습니까? ㅋ
사나:ㅋㅋㅋ
진심?
우스이:잘어울리십니다
사나:저보단 그쪽이 써야하는거 아닙니까
우스이:저 이거 쓰면 안보이는데요
사나:그러니까요.
우스이:?
저 여기선 이쪽 눈 떠도 간지 안 납니다
사나:저기서도 안 떠줬으면서 뭘
우스이:그럼 이거 쓰십쇼
사나:(아씨진짜놀랬음)
우스이:(좀호러틱하긴함)
사나:(시꺼매갖고)
아무도 안 올것같이 생기긴 했습니ㅏ;
했습니다.'
우스이:(가면 씀...)
사나:무서워서 혀씹은거 아님
우스이:쫄으셨습니까?
사나:(가면 ...ㅋ...씀.)
(우스이 물끄럼....)
우스이:(나 어떡함? ))
아..잠만요
사나:ㅋㅋ 여기 와보세요
우스이:왜요
저의 비밀을 막 파헤치려고
사나:잘 걸어오나 보게요
우스이:ㅋㅋ
사나:ㅋㅋ
우스이:딱 기다려보십쇼
사나:일직선으로 걸어오십쇼 애인
우스이:
기준치: | 70/35/14 |
굴림: | 21 |
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안대를 꿰뚫는 시력
(일직선으로 돌진하는)
사나:이... 그... 그거 상당히 매타적 어디까지 돌진해
우스이:(멈춤.,.) 이걸로 완벽 변장 완성이군요.
사나:손 안 잡아줘도 걸을수 있지요?
(애 어르는 말투 아님)
확실히, 가면을 쓴 순간부터 뒤따라오던 사람들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.
우스이:뭐야 제 손이 그렇게 잡고 싶으셨습니까?
하이 참 사나씨도 그러면 미리 말을 하셨어야지 ㅋ
어쩔 수 없군요. 주십쇼. 손.
(안보여서 허공을 휘젓는 손)
사나:ㅋㅋ 잡아보시죠? 응? 지금 애.인 손 바람맞히는겁니까?
우스이:참나..
제가 못 잡는 줄 알아서 이러는 줄 아십니까?
딱 이렇게 어?
기준치: | 30/15/6 |
굴림: | 71 |
판정결과: | 실패 |
사나:ㅋㅋㅋ
우스이:(공기 쥠)
사나:저 지금 바람~~~ 맞은겁니까?
하....
우스이:... 손 잡을 기분이 아닌가봅니다. 제 신체는 독립체제거든요
사나:손이랑 따로 생활하십니까? 화장실 갈 때마다 불편하시겠습니다.
우스이:왜 화장실을?
사나:예를 들자면 그렇단거죠
우스이:(뭔진 모르겠지만 온갖 이상한 생각 다 하는 중)
사나:....
그... 이상한 생각하지마
우스이:제 손은 제 몸을 탐하는 걸 좋아합니다만?
사나:알
알고싶지않아
우스이:(아니 이렇게까지 이상한 말 하고싶진 않았는데)
.....
갑시다.
...
사나:.....
(서먹...)
서먹하게.. 둘이 거리를 걸어보면,
온갖 거리 음식들과 인형뽑기, 야구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.
사나:아, 음식은 패스할까요. 아직 소화가 덜 된 것 같아서...
(5보정도 떨어져서 걸으며)
우스이:네 저 아직도 벨트 풀고 있습니다
(진짜 tmi 발산하며)
사나:왜 풀고있는데 왜
우스이:배불러서요
바지 안 내려가게 잘 했으니까 걱정 마십쇼
사나:그...
우스이:보고싶어도 안 보여줄 겁니다
사나:아니
그.
아닙니다.
우스이:(비틀비틀 왔다갔다 걷는 중)
네
여기 뭐 있습니까?
(야구게임 앞에 서서 물음)
사나:음....
(배트 들려주며) 뭐게요?
우스이:오 이 감촉은.......
그립군요. 한때 이 녀석으로 여러 뚝배기를....
(아련하게 배트 쓰다듬음)
사나:연주하셨겠죠. 해볼래요?
우스이:?
(자기 눈 가리킴)
?
사나:ㅋㅋ
하실래요?
우스이:아.. 딱 기다려 보십쇼...)
(돌아서서 주섬주섬.. 안대 내리고.. 가면 씀..)
사나:(김샌표정)
우스이:아예 안 보이는 건 아닙니다만? 그치만 볼을 좀 못 칠 수 있습니다? 절대 못 했을 때 쪽팔릴까봐 이러는 거 아닙니다?
못 하면 절대 눈 탓이니까요 절대 내 탓 아님
(배트 쥠)
사나:아 좀 ㅋ
필사적인 우스이씨는 재밌네요 w
우스이:(생각해보니 이거 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인데)
뭐야 우리나라 식으로 웃지 마십쇼
더 얄미우니까
사나:그럼 어케웃어 (笑)?
1d10 롤을 굴려 나온 만큼 민첩을 굴리고 과반수 이상이 성공일 경우 상품을 얻을 수 있다네요.
우스이:그게 좀 더 정중한 것 같습니다
사나:(쑻)
우스이:
굴림: | 4 |
기준치: | 70/35/14 |
굴림: | 42 |
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기준치: | 70/35/14 |
굴림: | 31 |
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기준치: | 70/35/14 |
굴림: | 40 |
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기준치: | 70/35/14 |
굴림: | 37 |
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사나:오.....
우스이:ㅋ 껌이죠 보셨습니까?
이상하게 웃지 마시고
저의 실력에 감탄하십쇼.
팁은 감사히 받겠습니다
상품은 각인 팔찌인 것 같습니다.
사나:(주머니 뒤져서 풍선껌 쥐여주며)
서로의 이름을 새겨 나눠갖는 것 같네요.
사나:딸기맛입니다.
우스이:(물 흐르듯 풍선껌 챙김) 감사
사나:팔찌....
어쩐지 상품으로 나온 팔찌에는 이미 서로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.....
사나:(무를수도없네이거)
우스이:팔 수도 없고 이것 참
사나씨는 분명 저를 이렇게라도 소유하고 싶어 하겠죠. 양보하겠습니다 (우스이 새겨진 팔찌 줌)
사나:그런식으로 절 갖고 싶은 마음을 숨기시지 않아도 됐는데.... (팔찌 받아들며)
아; 이거 옮는겁니까?
우스이:아니 당신 너무 뻔뻔해진 것 같은데요; (남말하며)
사나:애.인이라서 닮아가는 듯
우스이:사랑하면 닮는다더니 이게 딱 그거군요
사나:아;
우스이:아 진짠가 ;
사나:방금 쫌 심란했다 하....
우스이:애인 코스는 좀 비쌉니다만.. 지인이니까 30% 할인된 가격으로 모시죠.
한달 정가제입니다.
이렇게라도 절 얻을 수 있게 되었으니 행복하시겠습니다?
사나:참내...
정가 값으로 더치페이 하시려는거 제가 모를줄알고
우스이:절 뭘로 보시는 겁니까? 특별히 서비스를 해드려도 알아주시질 않으니 섭.섭.합니다.
사나:옵션은 따로 안챙겨줍니까? 이래봬도 첫. 애.인... ...
...혹시 모쏠이십니까?
우스이:저 이래 봬도 2....1인가 23살입니다만
사나:23.
우스이:설마 사나씨, 모쏠이십니까?
사나:ㅋ... 저 분명... 세 벽 세시마다 연락하던 구남친도 있었것같은 기분이 들거든요...
우스이:모쏠이면 값 더 받아야하는데요 막 저한테 설레서 죽으면 곤란하니까요 설렘 강도를 조절해야하거든요?
하 참 나... 그거 왠지 저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만.....................
하여간...
사나:됐습니다 모쏠아니면 뭐...
우스이:(인형뽑기 봄) 저거 하고 갈까요, 아님 걍 가시겠습니까?
사나:음....
저런거에는 약해서. 그냥 가죠.
우스이:(고개 끄덕이고 야시장 걸어나옴...)
와 숨막혀 죽을 것 같습니다 이거 숨구멍도 안 뚫려있는 것 같습니다만?
(가면 벗어던지며 리무진으로 감)
사나:있잖아요 구멍.
우스이:아니 전 하나밖에 없거든요?
사나:(가면 벗으며) 유감입니다....
우스이:눈 하나라고 해서 구멍 아무데나 뚫어도 된다는거 아닌데 참 나
사나:입에만 뚫을 순 없잖아요
됐고... 백화점에나 가봅시다.
우스이:보지 말란 소린가
그럽시다
(제일 기대되는 눈...)
100만원...................
사나:왜용 아깐 잘만 걸어가더니
우스이:저한테 다 주시렵니까?
사나:(? 뭔 용이여)
우스이:(순간 쫌 당황했음)
왜용....
왜용~
사나:...
우스이:왜용왜용왜용왜용왜용
사나:우스이 씨, 곧 잡혀가시나봅니다. 어디서 사이렌 소리가.
우스이:아아... 누군가를 사랑에 빠지게 한 죄죠
두 사람이 떠들며 차를 타고 가다보면, 백화점에 도착합니다.
우스이:백만원.. 후훗.. 백만원.. 후후.. (개신남)
백화점 입구에 다가가면 무대에서 무언가 행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
사나:100만원은 저라도 좀 기대되는 듯...
어린 아이가 무대 위로 올라가더니, 아직 백화점에 들어가지 않은 두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.
우스이:그치만 백화점인데 100만원이라니 뭔가 쫌 쪼잔한 것 같기도.. (점점 욕심만 불어나는)
어린이 시낭송 행사인 것 같은데 대체 왜...?
불길한 예감도 잠시,
'그것'이 시작되고 맙니다.
사나:...?
백화점 외벽으로 대형 플랜카드가 촤르륵 내려옵니다.
붉은색 천에 흰색 폰트로 박힌 글자는...
♡ 아름다운 사랑, 사나와 우스이 ♡
...
미쳤어? 이게 무슨 짓이야?
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 플랜카드를 발견하고 박수를치고 환호성을 쳐댑니다.
사나:이거 진짜 어디서부터 누가 짠거 아니냐고
너무너무 멋있어! 아름다워! 보기만해도 행복해지는 커플!
백화점에서 저 커플을 만나다니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걸!
아! 사랑이 걸어다닌다!
듣기만해도 거북해지는 미사어구들 끝에, 아이가 시낭송을 시작합니다.
저의 장래희망은요.
저는 엄마같은 다정한 사람과, 아빠처럼 씩씩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!
하지만... ]
우스이와 사나처럼...
서로를 진심으로 아껴주는 사랑의 파트너를 만나고 싶습니다!
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요.
사나:(ㅈㅂ)
아이에게 뭘 시킨건가요?
시 낭송대회라며!
어디가 시인데!
혼란,혼란, 혼란의 연속입니다.
우스이:......
(멍하니 플랜카드와 아이와 사나 번갈아봄)
저희... 유명인이 다 되었군요
사나:(파들)
얌전히 배달음식이나 시켜먹을걸 왜....
우스이:하지만.. 꽁돈 100만원이...
일단 여길 빠져나갑시다.
수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부러움, 감동 속에서 몸을 빼려면.... 은밀행동 판정이 필요합니다.
사나:....
기준치: | 40/20/8 |
굴림: | 17 |
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(허메)
우스이:
기준치: | 50/25/10 |
굴림: | 11 |
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(역시......)
제 생각에 저희는 대학이나 다닐 깜냥이 아닌 것 같습니다
사나:후...
우스이:막 나무 위 뛰어다니고 해야할 듯
사나:물 위도 걸어다니고 막 그런거요?
두 사람은 무사히 무대 주변 인파에서 빠져나와 백화점 안으로 들어갑니다.
우스이:민첩하게 달리면 될지도?
사나:근처에 호수라도 있었으면 밀어보는건데... 일단 구경 좀 해볼까요.
우스이:(이사람 날 죽일 생각인가?)
두리번...
사나:(그럴리가...)
우스이:전 현금이 제일 좋긴 한데...
오 저기요 저기 (주얼리샵 가리키며) 되팔기 가능한 걸로 사고 싶습니다
사나:(완전... 그렇고 그런 눈으로 보면서)
그... 예.... 뭐....
반띵만 해주신다면야.
우스이:사나씨는 50만원으로 뭐 사고 싶은 거 있으십니까?
샵 앞으로 다가가면, 어떤 소리들이 들려옵니다.
듣기 판정.
사나:음... 두고두고 쓰겠죠? 현금으로 있다면.
기준치: | 65/32/13 |
굴림: | 14 |
판정결과: | 어려운 성공 |
우스이:현금으로 바꿀 수 있나 역시? (멈칫)
어디선가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.
사람이 워낙 많은 곳이니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, 어디에선가 분명히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입니다.
낮게 궁시렁거리는 목소리는, 또 무어라 혼자 중얼거리더니 곧 사라집니다.
어린아이... 이용...
성공적...
뇌파...감지...
행...복...?
사나:보석을 사면 뭐 나중에야 되팔수는 있겠죠...
우스이:흠흠.. (제일 비싼 목걸이 가리킴) 저희.. 이렇게 쩌는 커플인데. 이정도는 할인해주시죠
솔직히 사나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? 저희정도 되는 사람이 매장까지 방문했는데
이정도는 깎아줘도 된다고 생각 안 하십니까?
사나:(얼굴 미묘해지며)
우스이:(빤)
사나:(...시선 피함.)
우스이:(저희 이제.. 유명인이라구요 좀 더 자신있게 요구해도 될 것 같습니다??)(소근소근)
(이럴 때 아니면 언제 유명인 행세를 해보겠습니까? 후후.,,,)
사나:(사람이 양심이 있지... ...있습니까? 미안합니다. 유무부터 물었어야했는데...)(소곤)
우스이:양심..... 제가 양심 하나 없겠습니까?
(이 마음에 가득 차있지 않습니까.)
(평안한 미소 지으며 자기 가슴 위에 손 얹음)
사나:(탐욕이겠지....)(두 손가락으로 손 내려줌)
그... 꼭 저게 갖고싶으시다면야....
우스이:저의 순수함을 몰라보시는 군요..........
(끄덕끄덕..갖고싶단 눈)
사나:그럼 한번 쯤 물어보는 정도는 괜찮지 않겠습니까. 빠꾸먹어도 저는 모르지만...
(건장한 23살의 갖고싶단 눈을 봐버림)
우스이:좋습니다 딱 보십쇼
(사나 손 잡고 겁나 건들건들하게 최강의 커플을 보고 느끼는 게 없냐 이정도는 깎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개소리 시전)
사나:(이용당하는 자신에 회의감 들기 시작함)
직원은 두 사람과 물건을 보더니, 감동한 눈빛으로 당연히 그래야지요! 하고 납득하며 당장 목걸이를 포장해서 건네주네요.
삶이.. 이렇게나 쉬운 거였던가요?
우스이:와
사나:(진짜냐고....)
우스이:와 (행복의 미소)
제 건 다 산 것 같습니다 (와)
사나:행복하십니까.
우스이:사나씨는?
네
사나 씨도 행복을 돈으로 사보십쇼
사나:전.... (뭐 살게 있나 두리번)
우스이:무척 행복합니다.
백화점엔 별의별게 다 있습니다. 찾는 건.. 없더라도 직원들이 직접 준비해 줄 만큼 열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.
사나:(그... 그렇게나.)
뭐... 딱히 막 갖고 싶은건 없는데. (주긴 아깝고)
우스이:제가 골라드릴까요? 전 이게 좋아보이는데 (여전히 쥬얼리샵 앞에서 악세사리 보고 있으며
이... 팔찌라든가, 오 이 귀걸이도 좋은데요?
이 반지도 꽤나 값 나갈 것 같습니다
저 감정 좀 하거든요 믿으셔도 됨
사나:(되게..... 방금 좀.... 그랬다)
우스이:(전문가 같았습니까?)
사나:(부정적인 느낌으로 그랬습니다.)
우스이:(어째서)
(열의를 다해 골라주는 중이었는데 습)
사나:(눈 돌리며) 먹을걸로 때우기에는 돈이 너무 많군요...
저도 대신 목걸이 정도로 타협 볼까요?
우스이:이미 먹을 건 마트에서 많이 샀고 말이죠.
(끄덕끄덕이며 거의 아까 거랑 세트 급으로 비싼 목걸이 가리키며 직원 봄)
사나:아아... (왠지 속이 쓰라리며)
우스이:저의 애.기.야.♡ 가 이게 너무너무 갖고 싶은데 돈이 좀 부족하답니다....
아시죠?
(저만 믿으십쇼 하는 눈)
그 후로는.. 일사천리입니다.
사나:(이게 이렇게)
손에 50은 그냥 넘는 목걸이가 이렇게 들어왔네요..
그리고, 다시 듣기 판정.
사나:사는게 그렇게 궁하진 않지만 50이 넘는 목걸이라니....
우스이:어때요 이제 좀 행복하십니까? (행복..)
사나:
기준치: | 65/32/13 |
굴림: | 37 |
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또 다시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.
아까부터 계속 들려오는 게 신경쓰이네요.
인간...
선물... ...
행복...?
사나:행복이라기보다는 왠지 다시 겪을 경험은 아닌 것 같군요...
비싼 물건이 손에 있으니 나쁜 기분은 아닙니다.
우스이:(조심히 품 안에 물건 넣으며) 양심 아프십니까?
사나:...
(손가락으로 손톱만큼 해보임)
우스이:양심 고만큼 있으시군요
(다른 뜻으로 알아들음)
사나:ㅋㅋ 허참
우스이:(쿠폰 보며) 이제 영화관 뿐인가....
체력 괜찮으십니까?
업어다 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(지금 완전 기분 좋음)
사나:일부러 남겨둔겁니다. 제일 멀쩡해보이는 이벤트라서...
...
업어줍니까?
우스이:멀쩡.. (이란 단어에 잠시 의심의 얼굴 했다가)
그렇게 반문하면 고민됩니다
사나:그렇게까지 기대한건 아닌데요... 어차피 또 리무진 일테고.
(멈칫 그치만 저인간이 업어줄날이 얼마나 있을지?)
우스이:(그렇다면 대충 영화관 옆 건물에 있다는 걸로)
(드물 정도로 기분 좋음)
사나:그럼 업어주세요. (쪼끔 뻔뻔해져보며)
우스이:아니 별로면 됐습니다. 저 강요한 거 아니거든요??? 네.
(쪼그려앉아 등 보이며) 타십쇼. (목걸이... 싱글벙글)
사나:(진짜 기분좋아보이네)
주변에선 그런 두 사람을 보며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. 너무 좋아서 비틀거리는 사람도 보이네요..
사나:(ㅋㅋ아) 잊고있었다...
우스이:(돌아봄) 타셨습니까?
사나:(냉큼 업히며)
우스이:(이젠 주변따위 신경 안 쓰는 능력 보이며) 끙차
영화관에선 돈 될 게.. 흠.. (이리저리 생각하며 신난 발걸음으로 걸어간당)
사나:(업혀간당)
우스이:저 아무나 업어주는 거 아니니까 영광으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
거의 23년만에 누구 업어보는 듯?
사나:업어본적이 없으신거 아닙니까?(갑자기 불안해지며)
우스이:아니 뭐 한 번 쯤은 업어 봤겠죠 이번은 23년만이지만
안 떨어뜨릴테니 걱정 마십쇼 저 근력 60임
사나:....
우스이씨 저랑 근력이 비슷하시군요.
우스이:역시 사나씨도 그냥 대학이나 다닐 인물은 아닌가봅니다?
주말의 영화관이라 그런지, 입구에 도착하고 주변을 살펴보면 역시나 사람들로 가득합니다.
의외로 아무도 두 사람을 주목하지 않습니다. 무려 어부바를 하고 있는데도요!
사나:그래서 대학 그냥 안다니잖습니까. 이번학기에만 붙인 대자보가 하나..둘... 셋.... ...
우스이:뭐지 우리 유명세가 명을 다 했나봅니다
그런 거 해서 뭐가 좋습니까? 학교에서 돈 주는 것도 아닌데 (이해 안 되는 돈귀신)
사나:네 뭐, 그럴 것 같진 않았습니다만... 돈 낸 만큼 복지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손해받는 기분들지 않습니까.
저는 뭐... 편해서 좋은 것 같은데요
이대로 집갈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척 했으면 좋겠다...
우스이:뭐.. 바가지를 씌우는 건 맞긴 맞지만
주목 받다 갑자기 외면받으니 뭔가 싶습니다. 일단 표 예매해야 하나?
그렇게 표를 예매하러 데스크에 다가가는 순간,
공중에서 꽃가루가 떨어지고 빰빠밤~! 하는 요란한 음악소리와 함께 플랜카드가 천장에서부터 촤르륵 떨어집니다.
플랜카드에는 ♡ 지상최강의 연인 등장! ♡ 이라고 적혀있습니다.
사나:(크아악)
괴롭습니다, 괴롭습니다!
그리고 주변의 모든 사람이, 우스이와 그 등에 업힌 당신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.
듣기 판정.
사나:이... 이제 내려줘 이사람아
기준치: | 65/32/13 |
굴림: | 60 |
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우스이:이젠 제 등이 싫어진 겁니까?
되게 안정적으로 잘 업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
사나:시선이 안정적이지 못해서...
오늘 간간히 들려온 그 목소리가 또 들려옵니다.
플랜카드... 반응... 격렬...
인간...좋아한다...
뇌파...감...지...
우스이:아 완전 잘 업을 수 있었는데 (내려줌)
직원은 요란하게 박수를치며 치상최강의커플! 어서오세요! 같은 대사를 칩니다.
직접 영화의 종류까지 추천해줍니다. 찐한 사랑의 로맨스 영화네요.
사나:더 연습해서 천상의 어부바를 완성하십쇼.... 아......
우스이:그럼 나중엔 저 볼 때마다 업히고 싶어서 못 참을 겁니다
(이젠.. 놀랍지 않음)
저야 기본적으로 가리는 영화는 없습니다만.....
(찐한 로맨스 영화 봄)
(사나 봄)
사나:(뭔가에 쓰인 사람도 아니고 업히고 싶어서 안달 뭐야)
우스이:(찐한 로맨스 봄)
(사나 봄)
사나:왜그렇게 찐하게 쳐다보시죠? 저도 가리는건 없습니다.
우스이:호오.... 저와 찐한 로맨스 영화를 보시겠다..? 자신 있으십니까?
보고나서 저랑 안 서먹할 자신(ㅋ)
사나:(ㅋㅋ)
보다가 잠들지나 마시죠
우스이:(뭐지.. 이사람 나랑 영화본 적 있나? 왜 날 잘 알지?)
제가 무슨 잠을 잡니까 그런 짓 안 합니다
사나:자면 오백원
우스이:쳇
두고보십쇼
(당당하게 찐한 로맨스 영화 티켓을 받아서 관으로 들어가며)
사나씨도 자나 안 자나 감시 할겁니다?
자면 5000원
사나:전 왜 5000원인데요
하아? 전 원래 영화관에서 안자니까 걱정마십쇼.
우스이:원래 세상은 그렇게 불합리한 겁니다
쳇.
두 사람이 관 내의 커플석에 앉으면, 영화가 시작합니다.
시작부터 매우 끈끈하고 달짝지근한 로맨스 영화입니다
사나:(정신혼미)
1d30을 굴려주세요!
사나:
굴림: | 5 |
아니..? 정말 찐하고............. 진한 키스씬이 5분 내내 이어집니다.
가만히 보고 있기에도 민망한 키스신입니다.
사나:(5분이나)
이런걸..... 옆의 이런 인간과 보고 있어도 괜찮은 걸까요?
우스이:와 저거 보십쇼 혀놀림이 장난 아닙니다 (흥미진진)
사나:(턱 괴고 보다가 삐끗)
그.... 장난아닌건 또 어떻게 아셨답니까.
우스이:아니 딱 보면 따악
저저 손 보십쇼 손도 안 놀고 있는 걸 보면 분명 고수입니다
사나:(그건 몰랐는데)
키스신이 끝나갈 때 쯤... 듣기 판정
사나:
기준치: | 65/32/13 |
굴림: | 51 |
판정결과: | 보통 성공 |
어김없이 그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.
어디서 들려오는지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.
인간들...
혀를 섞는 일을... 좋아... 한다.
사나:(삐끗)
뇌파...감지...
우스이:왜 자꾸 삐끗거리십니까
사나:아아무것도 아아아닙니다.
우스이:너무 자극적인 영화였습니까? (흠)
(사나랑 영화랑 번갈아보다가 끄덕이고 영화 봄...)
사나:....절대체 뭘로 생각하시는겁니까?
우스이:음
분명.. 이런 거에 면역 없는
23세
사나:있거든요
우스이:호오~~~~~~~~~~~~~~~
사나:뭐야 그 반응
우스이:오늘 하루 종일 면역 없어 보였습니다만???
보는 건 괜찮아도 하는 건 안된다 이겁니까??
사나:그치만 상대가 상대아닙니까
우스이:제가 뭐요
저 어디 안 꿇립니다만? (꿋꿋하게 쳐다보며 그윽한 눈빛 보냄)
기준치: | 15/7/3 |
굴림: | 21 |
판정결과: | 실패 |
(이게 안되네)
사나:한 쪽 눈으로만 그윽한 눈빛 보내봤자입니다.
우스이:한쪽 눈만 보여서 더 미스테리하고 신비로운 거 아니겠습니까
막.. 파헤치고 싶은 그런 욕구를 불러 일으킨달까 응응
사나:후.. 다음엔 두눈으로 시도해보시는게 좋겠군요.
설마 눈은 컨셉때문에 안 잡은거지?
우스이:뭘 안 잡습니까???
아 저 컨셉 아니거든요
진짜 뭐 있거든요 아니 뭐 있는 건 여기 아니지만 하여튼
사나:(진짜뭔데)
(왜 안잡는다고 했지 그러니까... 컨셉 때문에 안대 쓴 거냐고....)
우스이:(아니 그래도 안대가 나름 아이덴티티중 하나인데 어거지로라도 집어넣어야하지 않나 싶어서 그런 응응)
두 사람이 속닥거리며 잡담을 하고 있으면, 어느새 영화는 끝나있습니다.
데이트 코스를 모두 마친 것 같네요.
사나:후.....
우스이:이정도면 나름 성공적인 데이트 아니었습니까?
사나:음.......
(모르겠지만.
우스이:표정이 영..
사나:(떨떠름.......) (애써 웃어보며)
우스이:저와 함께 한 시간들.. 분명 100년 후에도 기억나실 겁니다
훗.
사나:100년후에도 살아 계실건가요?
우스이:돈 많으면요.
영화관을 나서니 벌써 밖은 어두컴컴해져 있습니다.
적당히 걷고 나면 벌써 각자의 집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네요.
오늘 하루, 정말 믿을 수 없을만큼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........
손톱 부스래기만큼은 더 가까워졌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.
사나:(손톱 맨지작.)
그렇게 작별을 하려 머뭇거리고 있으면, 아침에 만났던 검은 정장의 큰 덩치를 가진 할인마트 사장이 나타납니다.
그는 어쩐지, 기괴한 움직임으로 휘청거리듯 다가와... 두 사람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더니,
무언가 꾸룩꾸룩 거리며 끓는 소리를 냅니다.
사나:... ....?
관측... 성공적인 결과... 감사한다.
압도적인... 결과... 인간, 흥미로운 생명체...
이 데이터를... 사용하여, 인간과... 더...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...
압도적인... 감사...
... 이게 다 무슨 말이죠? 우리, 방금 무슨 말을 들었나요?
바로 다음 순간, 주변을 살펴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.
피곤한 마음에 환각이라도 본 것일까요?
눈 앞의 상대방도 묘한 표정으로 주변을 살펴보고 있습니다.
끝까지 영 알 수 없는 일들 뿐이었네요.
그럼 이제, 헤어질 시간인 것 같습니다.
우스이:제 집은 이쪽인데, 사나씨 집은 저쪽 방향이던가요?
사나:(어깨 으쓱) 그렇죠... ....데이트가... 생각보다.... 별 일은 없었네요.
이래저리 피곤하셨을테니 들어가서 쉬십쇼.... 그.... 목걸이 간수 잘하시고....
우스이:별일... 은 많았던 것 같지만(플랜카드들 생각함)
아 물론이죠
사나씨도 목걸이 누가 안 훔쳐가게 조심하시고 (딱히 제가 훔쳐간단 말 아닙니다?) 그 제 이름 쓰여진 팔찌도 고이 간직해 주시고
들어가십쇼.
(손 흔들)
사나:(누가 훔쳐갈지 제일 유력한 사람이 있긴하지만
우스이:(진짜안훔칩니다진짜)
사나:(물끄럼....)
우스이:(저 재력 50이거든요?)
사나:음..... 옙.
우스이:들어가십쇼
사나:우스이 씨두요.
드디어 해방된 기분으로, 집으로 돌아갑니다.
축하합니다!
사나:(하아)
ED.4 :: ■ 지상최강의 '위장연인' ■
KPC , PC : 생환
생환보수 : 백화점상품권 (재력스텟 +5), 행운을 올려주는 각인팔찌
담디 (GM):수고하셨씁니다!!!!!!!!!!!!!!!!!
Manbi:ㅋ ㅋ ㅋ ㅋ ㅋ허아아아아아
수고하셨어요!!!!!!!!!!!!!!!!!!!!!!!!!!!!!
ㅋ ㅋ
ㅋ
ㅋ
아진짜개웃겻다
우스이쌤이 쓴거(ㅋ)
사나가 쓴 거
'CoC > 타이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마스이&나기에] 전원을 종료합니다 (0) | 2019.11.16 |
---|---|
[마스이&나기에] L0V3CR4FT! (0) | 2019.11.15 |
[마스이&나기에] 창을 짚은 손 (0) | 2019.11.15 |
[마스이&나기에] 잠든 숨결은 다즐링 (0) | 2019.11.04 |
[마스이&나기에] 나의 눈을 밝혀주오 (0) | 2019.11.04 |